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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푸틴 서방 보란듯 유세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크림반도에 방문하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4년 전 우크라이나로부터 합병한 크림 반도를 방문해 대규모 대선(18일) 유세를 펼쳤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유세에서 "여러분은 4년 전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의 공통된 모국 러시아로 돌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로써 크림 사람들은 소련 시대 크림반도와 세바스토폴이 러시아로부터 불법적으로 분리되면서 망가진 역사적 정의를 재건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틈을 타 친러 성향이 강한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서방은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를 주요 8개국(G8)에서 퇴출했다.



 이번 러시아 대선은 크림반도 합병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대선이다. 푸틴은 선거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크림반도에서 대대적 유세를 진행함으로써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려 했다.

 미국 CBS뉴스는 푸틴 대통령의 크림반도 유세 메시지는 민족주의로 가득 차 있었다고 분석했다며 자신과 러시아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서방에 강조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세에 앞서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 건설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다리가 본래 완공이 예정된 12월이 오기 전인 여름께 개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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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치=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케르치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다리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2018.3.15.

푸틴은 공사 인부들과의 대화에서 "5월 중 개장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며 완공 예정달인 12월이 오기 전 다리의 차량 이동로를 공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리 공사는 2016년 2월 시작됐다. 길이 19km의 이 다리가 완성되면 러시아와 유럽 내 최장 다리가 탄생한다. 이 다리는 매일 차량 4만 대와 기차 47대를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모스크바타임스(MS)는 러시아인 대다수는 크림반도 합병을 역사적으로 러시아에 속하는 지역의 통치를 재건하기 위한 조치로 본다며, '푸틴의 다리'로 불리는 다리가 완공되면 러시아와 크림반도의 통합이 촉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은 이번 대선에서 4선에 도전한다. 뚜렷한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그는 손쉽게 재선해 2024년까지 계속 통치할 전망이다. 푸틴은 압도적 지지율을 바탕으로 '차르'(제정 러시아의 황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절대권력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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